[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4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숫집이 있다.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남다른 양념장으로 비빔국수를 만든다는 정경희 달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길 3-20의 ‘중앙국수’다. 시장 골목 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곳은 진주 제일의 국수라고 손꼽힌다.

이곳 비빔국수 맛의 비밀은 양념장에 있다. 감칠맛이 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이곳의 양념장은 자극적으로 맵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양념장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는 바로 보리다. 보리쌀을 약한 불로 죽을 끓이듯 천천히 끓여준 후 고운 고춧가루를 섞어 이틀간 상온에서 숙성시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달인은 무 속을 파낸 후 직접 담근 새우젓과 매실청, 들깨를 올려 쑥갓 위에 올려 쪄내 천연조미료를 만든다. 숙성시킨 양념장에 천연조미료를 잘 섞어준 후 사흘간 더 숙성시키면 깊은 맛을 내는 양념장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