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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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코로나 확진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대구시 “8일 발열 이후 이후 새로나한방병원·대구교회·퀸벨호텔 방문”

 

방역본부 “10일부터 발열 증상, 폐렴 있었지만 코로나 의심 어려워”


최초 발열 시점 따라 밀접 접촉자 등 분리 범위 달라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31번째(61세 여성) 코로나19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자의 발열 시점이 차이가 나, 방역당국과 대구시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발열시점에 따라 밀접 접촉자에 대한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31번째 환자는 9일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 가량 예배를 드렸다. 이 환자는 6일, 7일 C클럽에 출근하기도 했다.


31번째 환자는 교통사고로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지난 7일부터 입원치료 중이었다.


중앙방역본부는 지난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고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한 의료기관이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18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교통사고 직후 7일 병원에 왔을 때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두통이나 이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발열이 일어난 것은 다음날인 8일이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와 잠복기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병원 소견으로 보면 6일 교통사고 나고 7일 입원했을 때 두통 등이 있었고 발열이 있고 목이 따가워 급성 인후염 처방을 받은 것은 8일로 들었다”고 재확인했다.


중앙방역본부(이하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구시가 최초 발열일로 밝힌 8일 보다 이틀 늦은 10일부터 발열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1번 환자인 경우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발열과 영상검사에서 폐렴이 있었지만 항생제 치료를 한 것은 일반적인 다른 세균성이나 다른 폐렴을 의심했다고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이어 “여행력이 없고 접촉력이 밝혀지지 않은 일반 환자여서 병원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본부가 받은 의무기록에 따르면 31번 환자가 7일부터 오한이, 8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고 38도 이상 발열이 난 것은 10일로 기록돼 있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면 발병일을 언제로 설정할 건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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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발생한 31번째 코로나 환자, 발열 시점 발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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