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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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대구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상 소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내 국가지정격리병상 50여개 불과, 부족 시 인근 지자체와 협력 


방역당국 “대구의료원, 감염병 전단병원으로 지정”


“공공의료기관서 역할 수행해야, 군 의료인력 등 보충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이틀 새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감염병을 전담할 병원이 생긴다.


방역당국은 대구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소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66명은 격리 입원 중고 10,446명은 검사 음성, 1,6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가된 확진자 36명 중 35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방역본부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35명 중 28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2명은 경북 청도에 위치한 청도대남병원,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의료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오늘 추가로 확인된 대구·경북 확진자 36명 중 7명은 2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입원할 의료기관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19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대구시내 5개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응급실로 몰리면서 응급실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가지 말고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확인해야 한다”며 “코로나 의심 환자가 중증환자들이 치료하는 병원에 방문할 경우, 추가 감염이나 병원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대구의료원 병상이 부족한 상황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음압병상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라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 대구의료원에 있는 별도의 병상을 소개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추가로 병상이 필요할 경우 88개의 병상이 있는 대구 라파엘병원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을 소개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1명 뿐인 감염내과 의사 등 필요한 의료진도 충원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시의사회의 협조를 받거나 군의료인력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며 “인력 부분도 지자체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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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확진자 대량 발생...대구의료원 감염 환자 전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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