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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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77개 진단 기관서 하루 1만 건에서 1만5,000건 검사 시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일 국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격리, 치료다. 이렇다보니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를 비롯한 6개 관련 단체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진단검사 역량을 높여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77개 진단 기관에서 하루 1만 건에서 1만 5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2일에는 하루 9,424건의 검사를 시행해 일간 1만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권 이사장은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서 조기에 확진환자를 찾고 격리해 추가적인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진단 검사의 역할이다”며 “진단검사의학회는 급증하는 의심환자의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및 유관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정확한 검사 시행 체계 확립에 필요한 정도관리용 물질 및 관련 교육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가 위기단계 격상과 함께 신천지 전체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창호 대한진단유전학회 회장은 “실제로 검사를 해야되는 대상자 수가 30만 명으로 추산되고 전체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정상적으로 한 달 정도”라며 “하지만, 국가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진단검사 관련 학회들이 역량을 모아 2주 내로 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코로나19가) 비상사태이니만큼 신천지 교인이나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그렇게 해야 코로나 감염사태 조기 종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진단시약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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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왼쪽)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77개 진단 기관에서 하루 1만 건에서 1만 5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권 이사장은 “현재 시약을 제조하는 2개 회사에 문의해보니 하루 7만 5000건, 많으면 10만건 이상 생산 가능해 시약이 부족해 검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단검사의학회는 급증하는 의심환자의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및 유관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정확한 검사 시행 체계 확립에 필요한 정도관리용 물질 및 관련 교육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시행되는 코로나19 검사의 성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검사 결과가 처음에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는 “현재 국내에서 진단검사에 사용하는 핵산증폭법은 정확도가 가장 높은 분자진단법”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바이러스나 세균은 감염을 일으키면 증식을 하면서 증상을 일으키고, 약물이나 본인의 면역력에 의해 치료가 되면서 병원체가 감소한다. 감염 초기 검체에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으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 


또한 적절한 검체를 채취하지 못하거나 검체 채취과정에서 오류가 있어도 위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현재의 의료기술로는 검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소량인 경우에도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환자에서 검사결과가 음성인데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된다면 새로운 검체로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전사일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사업국장은 “진단의학검사실은 내부정도관리와 외부정도관리 등을 통해서 위음성과 위양성을 최대한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검사 자체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며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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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신속·정확한 진단과 격리·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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