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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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 총회장이 큰절을 하며 사과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 총회장 신천지 지도부 고발


이낙연 위원장 “신천지 시설 신도 치료센터로 제공해야”


민주당 “신천지 적극적인 역할 촉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오늘(2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그동안 신천지는 확진자 대다수가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하고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신도명단 누락과 감염사실 은폐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 


국가적 위기에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신도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공했으나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확진자 확인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주요 지자체단체장들이 신도명단 누락 등의 이유로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신천지 시설을 신도 치료센터로 제공하라”며 공개 요구와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촉구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이 총회장이 인적 물적 총력 지원을 밝힌 만큼 조속히 의료지원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제공과 운영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 총회장을 포함한 신천지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의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신천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정부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그간 방역 활동에 혼선을 가져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했던 법적, 도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마땅하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의 원인과 경로를 분명히 밝히고 확산에 제동을 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안전이 위험해진 비상한 시기인 만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신도들은 더 이상의 기만과 은폐 없이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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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기자회견 ‘사과’...정치권 “사태 해결 위해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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