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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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명지병원에서 퇴원한 17번 환자였던 서 모씨가 퇴원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14일 이전에도 입원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퇴원을 가능하게 지침을 바꾸면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는 확진자들도 24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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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치료받아 건강히 퇴원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코로나 감염병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 때문에 힘을 얻어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다”고 퇴원소감을 말했다. 고신대병원 음압병실 의료진들이 창에 글을 쓰며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 “격리기간 전에도 의료진 판단하에 퇴원 가능”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완치 판정 받고 국립부곡병원으로


기계 도움으로 산소치료 받던 환자도 완치  판정 후 퇴원


완치 환자 “다독이는 의료진 덕에 삶의 의지 생겨”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한지 50일 지나면서 1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수가 7,513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이 14일 이전에도 입원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퇴원을 가능하게 지침을 바꾸면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는 확진자들도 247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월초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세계 기준에 맞춰 14일 이전에도 의료진이 판단하에 확진자의 퇴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침이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5일 이후 격리해제자가 급속히 늘었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4일 41명 △5일 88명 △6일 108명 △10일 현재 247명으로 늘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전원 온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퇴원하는 환자는 폐렴, 호흡곤란, 흉통증상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지난달 26일에 입원한 확진 환자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그동안 항바이러스제 치료 및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시행하며 점차 증상이 호전되고 최근 2차례의 검체 검사 결과 연속해서 음성 판정을 받아 최종적으로 퇴원이 결정됐다.


또한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치료받아 건강히 퇴원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코로나 감염병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 때문에 힘을 얻어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다”고 퇴원소감을 말했다.


부산-47번 환자였던 B씨는 지난달 24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증세가 나타나 동래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튿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이송돼 집중치료를 받았다. 


부산-47번 환자는 “입원 후 처음 이틀간은 약 부작용 때문인지 몹시 힘들었다. 너무 허기졌지만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고통이 극심했다”며 “기계로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숨 쉬는 건 나아졌지만 무거운 철판이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오한 때문에 잠을 청하기도 힘들었다”며 코로나 투병 후기를 전했다.


그는 “음압병실에 입원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들러 ‘마음을 편히 가지라’며 다독이는 의료진 덕에 삶의 의지가 생겨날 수 있었고 몸은 서서히 회복됐다”고 고신대병원 의료진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부산-47번 환자는 “처음 철판이 짓누르는 답답한 통증에서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으로, 이후로는 손으로 움켜쥐는 듯한 강도로 가슴 통증은 차츰 완화됐다.”며 “입원 초기부터 미열이던 체온이 치료 도중 고열로 악화되지 않은 건 천만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신방호복과 장갑, 고글을 착용한 의료진도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실수 없이 한 번 만에 주사를 놓으려 애쓰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누군가 병실에 들어올 수 없었기에 치료 후엔 식사를 도와줬고 청소까지 직접 했다”고 감명 깊었던 의료진의 헌신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부산-47번 환자는 코로나 19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국의 확진환자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불안한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강해져 달라”고 말하며 “치료를 받는 중에 최근 접촉했던 가족, 지인 등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가장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해야 몸도 빨리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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