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모든 정책에서 건강 실현 위한 데이터 생산·분석·연구 정보 생산돼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11일 중국에서 발생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융·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사연 보건정책연구실 채수미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미래 질병 대응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감염병으로 그것을 정의하고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앞으로 발생할 질병에 대한 대비를 차분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 질병 문제는 보건 당국뿐 아니라 경제, 외교,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부문과의 연계·협력을 요하는 것과 같이 미래 질병 대응에는 보건정책뿐 아니라 다부처 협력과 융·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안 중심의 정책 과제 발굴을 탈피하고 공중보건정책이 지향해야 하는 비전과 목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채 센터장은 “눈앞에 처한 문제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방식은 미래의 새로운 건강 위협을 인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미래 대비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정책 당국, 전문가, 국민이 공감하는 보건정책의 비전을 설정하고 한계를 점검하여, 미래 질병 이슈를 발굴하고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중보건정책의 비전을 세우고 미래 질병 어젠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의 역할을 지지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도 촉구했다.


채 센터장은 “모든 정책에서 건강(HiAP, Health in All Policies)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를 생산, 분석, 연구해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위 있는 정보가 생산돼야 하며, 이것이 국가와 지역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소통 체계가 필요하다”며 영국 사례를 들기도 했다.


영국은 2013년 지방정부의 공중보건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보건청(PHE: Public Health England)을 설립, △전국가적 건강 위협 △감염병 △환경 위해 요인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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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감염병… 융·복합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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