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증가, 고협압 환자에 미치는 영향 근거 미흡"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인 안지오텐신전화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계열 약물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와 결합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고혈압 환자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s, 이하 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이하 ARB)사용이 코로나19 환자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학회 측은 코로나19 감염이 특히 고혈압 환자에서 사망률을 높이고, 코로나19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에 결합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고혈압약 중에서 ACE억제제와 ARB 계열 약물의 사용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이들 약제 복용을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혈압 학회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증가가 고혈압 환자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 ACE억제제와 ARB 계열 약물을 타 계열의 약제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며 “또한 고혈압약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도 보다 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이들 성분의 약제를 변경 및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ACE억제제는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의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 종류 중 하나로,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의 부피를 낮춤으로서 혈압을 낮추고 심장의 산소소모량을 감소시킨다. 


또 ARB 계열 약물은 안지오텐신 수용체와 결합해 안지오텐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물로 로잘탄, 발사르탄, 칸데사르탄 등이 대표적이며,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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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이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높여?...“복용 중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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