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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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본격화

기사입력 2020.03.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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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신약 개발은 물론,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기존 치료제를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신약 개발은 물론,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기존 치료제를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첫 단계 완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이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해 치료제 개발의 순항을 예고했다.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회사의 가용 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1차 후보군 선정 완료에 이어, 곧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해당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오늘 7월 말부터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며, 유관기관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항체의약품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상업화를 완료할 만큼 글로벌 수준의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항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 전 연구진은 하루라도 빨리 해당 치료 물질 개발을 완료해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 ‘코로나19’ RNAi 치료제 개발 본격 착수


바이오니아는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함께 COVID-19와 SARS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SAMi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바이러스 게놈분석을 통해 COVID-19 바이러스와 SARS 바이러스 증식을 모두 억제할 수 있는 SAMiRNA 후보물질들을 설계했다. 3월 12일 후보물질 480종 합성을 완료하였고 생물안전 3등급 시설보유 국가기관들과 협의해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약효탐색을 시작하였다.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4월 이내에 도출해 ㈜써나젠테라퓨틱스에서 신속하게 임상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는 “SAMiRNA™는 기존 siRNA 치료제가 갖는 선천면역자극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염증조직으로 잘 흡수되어 세포내로 전달하는 독창적인 구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siRNA치료제 개발에 최적인 기반기술”이라며 “신종바이러스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가장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 siRNA 치료제”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SAMiRNA™의 큰 장점은 바이러스의 게놈을 공략할 수 있는 다중타깃을 동시에 개발하여 향후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번 COVID-19 치료제를 설계하면서, 유전자변이가 많이 있는 사스바이러스도 동시에 공락할 수 있는 480개의 후보물질들을 설계할 수 있었다. 후보물질합성이 완료되어 스크리닝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외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게 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 EC-18 코로나19 치료제 미국 임상 추진


엔지켐생명과학이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COVID-19) 제거 작용기전효과를 기반으로, 미국 FDA에 EC-18의 IND 신청을 서두르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조도현대표는 “NASA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의료대응조치 연구 일환으로 EC-18의 방사선에 의한 세포사멸 감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여러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실시, 예비 연구결과에서 ‘클로로퀸’ 보다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로서 기대감이 높아 미국 현지에 '코로나19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미국 FDA에 IND 제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 대전바이오연구소장 윤선영 박사는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작용기전이 밝혀진 차세대 항바이러스 신약물질"이라며 "바이러스가 세포내 엔도좀(endosome)으로 침입하면 순간적으로 다량의 활성산소(ROS)를 생성시켜 빠른 시간에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바이러스 복제와 그에 따른 프로제니(Progeny)를 억제하고 동시에 프로그램화된 세포사멸(Necroptosis)을 억제해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로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해 감염된 조직에 대량의 염증세포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천식약 ‘알베스코’ 코로나19 치료 효능 확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에 대한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연구를 통해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의 약효성이 우수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연구소가 보유한 미국 FDA 승인약물 1,500종을 포함한 약 3,000여종을 대상으로 세포 수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미 허가되었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소위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난 2월부터 수행해왔다.


신속한 연구 추진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를 활용한 예비 실험을 진행했으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NCCP No. 43326)를 분양 받아 본격적으로 약효를 분석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가진 약물 20여종을 발굴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약효성이 확인되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약물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코로나19백신 동물실험 돌입 “개발 속도 높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후보물질 발현 성공, 글로벌 따라 잡을 것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본격적인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에 돌입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비임상 완료 후 빠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인체에 투여해 면역력을 위한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서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보유한 합성항원 제작 기술과 메르스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을 앞장서 극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판교 연구소 13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 진캐스트와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최신 DNA 중합효소 기술 활용해 진단 정확성 기대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 진캐스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상업화와 생산, 판매를, 진캐스트는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등 전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GC녹십자엠에스와 진캐스트는 각각 인플루엔자 진단키트와 결핵·비결핵 항상균 검출키트, 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키트 등을 상용화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른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동 개발에 나서는 제품 'GCare SARS-coV-2'는 유전자증폭 검사법(RT-qPCR) 기반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다. 사람의 상, 하기도부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시켜 진단하는 방식이다.


'GCare SARS-coV-2' 개발에는 진캐스트의 초민감도 DNA 중합효소 기술인 ‘선별적 유전자 증폭시스템(ADPS)’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변이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561개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DPS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진단 정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GC녹십자엠에스가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의 개발 역량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진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찬 진캐스트 대표는 “핵산 진단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제품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액체생검 암 진단기술을 적용하는 만큼 품질은 자신할 수 있다”며 “GC녹십자엠에스와 함께 코로나19가 적절하게 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풀라닐정’ 수출 청신호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용 의약품 ‘풀라닐정’을 보유한 (주)레고켐제약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클로로퀸(chloroquine)에 대한 임상 시험을 요구하면서 이 약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더불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레고켐제약에도 이 약에 대한 해외 수출상담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되어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을 가진 의약품 총 21개 품목중 내수용은 17개, 수출용은 4개 품목으로 레고켐제약은 100mg, 200mg 두 함량의 수출용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명은 폴라닐정100mg과 풀라닐정 200mg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한 클로로퀸 계열의 약물이다.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된 의약품이지만 이후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lupus)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클로로퀸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그나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현재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레고켐제약은 코스닥상장사인 레고켐바이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관계사이며, 현재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그리고 의료기기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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