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인철·한성욱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급성 심근염 증상을 보인 21세 여성 사례를 심장질환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공개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인철·한성욱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급성 심근염 증상을 보인 21세 여성 사례를 심장질환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공개했다.


심근염(myocarditis, inflammatory cardiomyopathy)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기인하며, 박테리아 감염, 특정 약물이나 독소, 자가면역질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으로 호흡곤란, 흉통, 운동능력 저하,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이며, 합병증으로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심부전이나 심정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21세 여성 환자는 발생 당시 열감, 기침, 가래, 설사 호흡곤란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감염 전 앓았던 기저질환은 없었다.


하지만, 입원 후 시행한 검사에서 심장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지물질인 '트로포닌 아이'(Troponin I) 혈중 수치가 정상치(0.04ng/㎖)보다 훨씬 높은 1.26ng/㎖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트로포닌 아이 수치는 심장근육 손상 정도를 확인 하는 검사로 심전도 검사와 함께 심근염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이에 의료진은 심근염을 의심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 결과, 심장이 정상보다 비대해고 심장 조직에도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심장 CT에서 관상동맥은 막히지 않고, 심근은 비대해진 것에 비춰볼 때 심근경색은 아닌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한편, 환자는 1개월 정도 입원 치료 후 코로나19는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심근염에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에서 심근염 발생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환자 치료 시 심근염 발생 여부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오고 있다.


 

200227_행동수칙.gif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19, 심장질환도 유발...치료 시 주의 필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