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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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폐렴구균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인하여 중증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65세 어르신들께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4월 마지막 주는 ‘세계 예방접종주간’...성인 예방접종 중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예방수칙 준수하면서 안전 예방접종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예방접종률 특히 65세 노인들의 폐렴구균 접종률이 작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예방접종주간’을 맞아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라도 어린이, 어르신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예방접종주간’을 정하고 예방접종의 가치를 알리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주제는 ‘모두를 위한 백신’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예방접종에 관한 관심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2020년 1분기 예방접종률은 분석 결과,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률은 2019년 동기간 대비 1/3수준으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에는 18.4%가 접종을 받았지만, 올해는 6.4%만이 예방접종을 받은 상황이다. 또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의 경우에도 12개월 이후에 처음 접종을 받게 되는 MMR, 수두, 일본뇌염과 같은 백신의 접종률이 작년보다 1%p 정도 감소했고, 만 4~6세에 추가접종을 받아야 되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폴리오 그리고 일본뇌염과 같은 예방접종이 2~3%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이러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신고는 다행히 아직은 대부분 감소추세에 있다”며 “특히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 같은 경우는 작년 대비해서 30% 정도 환자 수가 감소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폐렴구균 감염증은 작년보다 16% 정도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개학이 지연돼서 집단발생이 감소한 것도 있고 또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준수 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서 일반적인 감염병의 노출도 많이 감소한 걸로 기인한 걸로 추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적기에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폐렴구균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인하여 중증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65세 어르신들께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또, 코로나19가 50세 이상 장년층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만성질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나며 경각을 일깨우고 있다.


앞서 2015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경우에도 전체 발병자의 약 63%가 만 50세 이상의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면역저하자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특히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폐렴’이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발병 시 발열, 오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등을 대표적인 증상으로 한다. 


이러한 폐렴을 포함한 폐렴구균 침습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데, 만 65세 이상 노인의 25-30%,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0%가 사망에 이르는 만큼 고령자의 경우 폐렴구균성 폐렴을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폐렴구균성 폐렴은 만성질환자에서 발병할 위험이 특히 높게 나타나는데, 실제로 18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환자에서 폐렴 발병률은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폐렴구균성 폐렴은 유일하게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종류의 폐렴으로, 현재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이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23가 다당질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나, 13가 단백접합백신은 생후 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13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상태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접종이 가능하다.


국내 각 학회에서는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만성질환자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KSID)는 2019년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폐렴구균성 질환 고위험군에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세 이상 만성질환자,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를 삽입한 환자, 면역저하자와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 대해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18세에서 64세 만성 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하고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 65세가 되면 이전 접종 후 5년이 지나서 1회 재접종하여 총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장연구학회에서도 가이드라인에 맞춰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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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65세 이상 폐렴구균 접종률 3분의 1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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