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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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두번째)은 “한국 역시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를 활용했으며, 무엇보다 철저한 감염관리로 병원 내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3국의 경험을 복기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도래할지 모르는 감염병 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철저한 감염관리”, 중국 “원격의료”, 일본 “병상확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중일 3개국 국립암센터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암환자 감염관리 노하우와 치료 현황을 공유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암 환자를 포함시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사망한 169명 중 암환자가 24명으로 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암 환자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는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한국은 감염관리 △중국은 원격의료 △일본은 병상확보를 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실시된 ‘한중일 국립암센터 간 코로나19 감염관리’ 화상회의는 22일 3국 국립암센터의 기관장과 감염관리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의 22일 11시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84,253명의 확진자와 4,6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는 11,118명의 확진자와 18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각국의 감염 관리 현황과 실제적인 경험이 공유됐다. 


최영주 국립암센터 감염관리실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방문이력 조회시스템 △드라이브스루 검사 현황 △국립암센터의 방문객 코로나19 검사 프로세스 △응급·외래 선별진료소 운영 현황 △암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가이드라인 등 국가적 방역체계와 국립암센터의 대응 현황을 소개했다.


회의를 요청한 허지에 중국 국립암센터 원장은 “무엇보다 원격의료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암환자를 돌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고령 암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용한 제도와 시스템을 다 동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한국 역시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를 활용했으며, 무엇보다 철저한 감염관리로 병원 내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3국의 경험을 복기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도래할지 모르는 감염병 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카가마 히토시 일본 국립암센터 원장은 “도쿄의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용 병상 25개 병상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3국 국립암센터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립암센터는 지난 3월 30일 국제암연맹(UICC) 주관 화상회의에서 당시 참여한 62개 해외 기관에‘코로나19와 암환자 케어 노하우’를 전파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모범적인 방역으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책을 해외에 전파하고 있다”며 “암환자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및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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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위험군 ‘암환자’ 한중일 이렇게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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