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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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관련 신고된 2건의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고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김예진 교수 "다기관염증증후군, 코로나19 연관성 확실치 않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연증증후군 의심 환자 2명이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관련 신고된 2건의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자아이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발열이 발생하여 4월 29일 입원 후에 발진, 복통, 설사, 쇼크가 발생하여 중환자실 입원치료 후 회복되어 5월 11일 퇴원했다. 환자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바가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의심하였으나,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두 번째 신고사례는 4세 여아로서 5월 12일 발열이 발생하여 5월 14일 입원하였고, 결막충혈, 복통, 저혈압 등이 발생하였으나 입원 치료 후 회복되어 5월 30일 퇴원했다. 이 환자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만한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고된 사례는 이 두 사례 포함해서 3명이 신고가 됐고, 1명이 더 추가로 신고가 돼서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례에 대한 분류와 검사와 전문가들 판단을 통해서 정리가 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럽에서는 230건 정도가 보고가 되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102건 정도가 보고가 됐고 사망이 3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는 사례보고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예진 성균관의대 교수는 아직 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의 정확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않다고 밝혔다.


이에 어떤 환자들이 이렇게 발생을 하는지, 또 어떤 병인으로 이렇게 진행하는지, 증상이나 그런 것들이 각 나라마다 또는 나이별로 또는 그 안에서도 심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각 나라별로 자료를 모아서 확인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전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소아환자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한 7~8% 정도고, 다른 나라에서도 한 1~2% 내지는 3~4% 정도에 해당한다”며 “그 중에서 특히 이런 염증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는 아직은 소수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코로나19가 유행해서 오랫동안 유행을 하고 있다 보면 이것이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 항체검사를 해서만 가지고는 알기가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들에 대해서도 좀 밝혀봐야 될 것”이라며 “기존에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그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있었고, 그런 것들과 관련이 있는 다른 바이러스들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 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자료가 많이 모아져야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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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 2명 모두 ‘가와사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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