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롯데제과물류 관련 10명 추가돼 총 15명
대전 방문방매업체 관련 16명 추가돼 총 40명
해외 31명 중 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등 아시아 28명
방역당국 “전주·대전 확진자 음식점서 동선 중복 확인”
“주말 맞아 종교 모임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등 방역 철저”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질문에 방역당국 “추이 지켜봐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67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67명은 지난 5월 28일 79명이 발생한 이후 23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다.
지역사회와 해외유입 확진자가 각각 30명 넘게 발생해 방역당국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67명 △추가 사망자 0명 △추가 격리해제자 21명으로 △누적 확진자 12,373명 △누적 사망자 280명 △누적 격리 해제자 10.8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공항 검역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7명 △서울 14명 △대전 5명 △인천 5명 △대구 부산 충남 각각 2명 △전북 경북 각각 1명으로 모두 67명이다.
이중 지역 감염은 36명이고 해외유입은 31명이다. 해외 유입 31명 중 △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중국 외 아시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3명이다.
지역 감염 현황은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6명이 추가돼 총 193명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1명 추가돼 70명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2명 추가돼 42명 △구로구 대자연코리아 관련 4명 △금천구 도정기업 관련 4명 추가돼 총 13명 △경기도 의왕 롯데제과물류 관련 10명 추가돼 총 15명 △대전시 서구 방문판매 관련 16명 추가돼 총 40명 등이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식당 등 음식점 그리고 각종 종교소모임·방문판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지역적으로는 대전, 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코로나19의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주여고 확진자에 대한 조사 결과, 전주 지역 음식점에서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와 동선이 중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음식점 내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파 경로를 추가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전의 경우 △중장년층 개인사업자들의 사업설명회 △식당 △카페 △찜질방 등에서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대전을 비롯해서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그리고 전라북도 전주와 수도권까지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위험이 크다”며 “대전충청 시민들은 확진자가 방문했던 시설 이용자 중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말을 맞아 종교모임 등은 밀집하여 대화나 노래 또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가 있어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해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