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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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일종인 호두는 올레산ㆍ리놀레산ㆍ리놀렌산 등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과 알파-토코페롤ㆍ감마ㆍ토코페롤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대 허호진 교수팀, 국내외 호두 5개 품종 비교 결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산 호두도 미국산 등 수입 호두에 비해 영양적으로 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견과류의 일종인 호두는 올레산ㆍ리놀레산ㆍ리놀렌산 등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과 알파-토코페롤ㆍ감마ㆍ토코페롤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대 응용생명과학부 허호진 교수팀이 국내산 3품종과 수입산(미국산ㆍ중국산) 등 총 5품종의 호두에 대한 지방·미네랄·아미노산·비타민 E 등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되었으며,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 함량은 미국산 호두가 가장 높았다. 리놀레산(13.2∼19.0g/100 g)·올레산(6.9∼9.8g/100g) 등 불포화 지방은 모든 호두 품종에서 높은 함량을 기록했다. 국내산 금곡 품종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 지방 함량이 가장 낮았다. 


전체 지방에서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 지방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국산 금곡 품종(23.3%)이었다. 미국산(26.1%)이나 중국산(30.8%)에 비해 각각 3%, 6% 낮았다. 포화지방 섭취가 많으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이를 불포화 지방으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은 비교적 높은 함량을 보였으며 품종 간의 편차는 크지 않았다. 아미노산 중에선 맛 성분인 글루탐산, 강정 성분인 아르기닌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E 함량에서도 국내산은 미국산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산 중 가장 토코페롤 함량이 높은 김천 1호 품종의 경우 토코페롤 함량이 미국산 품종의 약 83%에 달했다. 


허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산 호두와 주요 수입산 호두 품종 간의 영양성분 분석을 통해 국내산 호두가 수입 호두와 비교했을 때 영양학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총 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둘 다 항산화 성분)이 높았던 금곡 품종은 항산화 효과와 연계된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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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호두,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 함량 미국산에 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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