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김밥집이지만 점심시간이면 발디딜틈이 없다는 특별한 김밥집이 있다.

2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묵은지 김밥으로 소문이 자자한 한현숙·김진만 달인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찾아간 곳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220 서리김밥.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곳에 손님들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묵은지 김밥’ 때문이다.

잘 익은 묵은지와 신맛을 잡아줄 고소한 참치가 조화를 이뤄 손님들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달인의 묵은지 김밥은 핵심은 바로 묵은지다. 먼저 달인은 으깬 두부에 볶은고기와 깨를 섞어 면보에 깔아 준 후 묵은지를 올리고 고기와 으깬 두부를 켜켜이 올려준 후 쪄준다. 이렇게하면 고기가 없지만 고기맛이 느껴지는 묵은지찜을 만들 수 있다고. 고소한 맛과 상큼함 아삭함을 갖춘 묵은지는 김밥과 어우려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묵은지 김밥과 함께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오징어 김밥의 비밀은 바로 양념이다. 

달인의 양념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부터가 특별하다. 고춧가루는 북어 머리와 조개, 톳 등 각종 해산물과 함께 쪄내 시원한 맛을 살린다. 특히 고춧갖루를 찔 때 부추를 덮어 부추향까지 입혀준다. 이 고춧가루로 버무린 묵은지는 일주일 동안 숙성해 깊은 맛을 극대화한다. 

오징어채를 달인표 양념장으로 버무려 쫄깃한 식감에 매콤함을 더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