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뇌졸중 예방 위해 금연 중요성 다시 상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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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흡연이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에게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은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인자 연구를 5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질병으로, 심방세동 발병 시 삶의 질이 다분히 저하될 수 있고 △허혈성 뇌졸중 △전신 색전증 △울혈성 심부전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를 뇌졸중, 비뇌졸중으로 각각 44명, 220명 씩 나눴다. 나이, 흡연, 동반 질환, 심초음파 및 혈액 검사결과 등 여러 요인을 비교한 결과 유일하게 흡연만이 저위험 심방세동의 뇌졸중 발생과 연관됐다. 


특히 뇌졸중 그룹 44명은 전원이 심장 원인의 뇌졸중으로 판명됐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심방세동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의 흡연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 결과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부정맥의 가장 흔한 유형인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중등도 이상이면 예방을 위해 항응고 약물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항응고 치료를 받지 않는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에게도 여전히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 발생 가능성 예측이 중요한 이유다.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라도 흡연을 하고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중요한 결과”라며 “저위험 심방세동 환자의 금연 근거를 마련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신경과 고상배 교수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 위험인자 관리는 중요하게 여겼지만 금연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었다”며 “뇌졸중 예방을 위해 금연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부정맥 분야 저명한 학술지인 미국 부정맥학회지(Heart Rhyth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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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심방세동 환자’ 뇌줄중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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