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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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은 1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한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광주 광산구 소재 공공기관과 힘을 모아 ‘사랑해血’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관리본부의 ‘최근 3년간 헌혈량 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헌혈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작년 헌혈량은 243만명 수준으로 3년전 대비 27만 9천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헌혈 목표 대비 실적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74.9% 기록했고 다음으로 △대구·경북이 76.6% △부사 80.6% 순이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2월 15일 0시 기준으로 시도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서울이 21,51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26,324명 △대구 8,491명 △인천 4,148명 △경북 3,101명 △부산 3,035명 순이다.


‘목표 대비 헌혈 실적’이 가장 낮은 서울·대구·경북·부산 은 코로나19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 5위안에 들어가, 헌혈 감소와 코로나19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경기도는 목표 대비 헌혈 실적이 92.5%로 높은 편에 속했고 제주도는 105.7%를 기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헌혈 감소로 작년 혈액적정 보유일수가 85일에 불과해 3년 전 160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실제 수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정혈액 보유 일수가 유지되고 있지 않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혈용 혈액부족으로 국내헌혈이 전혈중심으로 이루지면서 분획용 헌혈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장의 자급률은 55.1%로 2015년 95.4%보다 무려 40.3%나 떨어진 것이다. 수술등 회복을 위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혈장의 절반은 수입산인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무소속)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혈액보유량의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헌혈량을 늘리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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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많은 지역일수록 헌혈 감소폭 커...서울·대구·경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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