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 복용 시 인삼 섭취해서 안돼

 

간 건강 제품 밀크씨슬, 약과 함께 섭취하면 분해 속도 떨어뜨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68.9%가 “건기식을 구입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은 2012년 5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국내 건기식 매출액 역시 2012년 1조 4,091억 원에서 2019년 약 3조원 규모로 7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생산 상위품목으로는 홍삼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헛개나무추출물 등 개별인정형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및 무기질, EPA 및 DHA함유유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질환자 등 기존에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기식으로 인해 약물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삼제품의 경우 면역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또 최근 전 연령층에서 이용이 크게 늘어난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의 경우 항생제와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 밖에 EPA 및 DHA함유한 오메가-3, 크릴오일 등의 제품은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간 건강 보조제로 많이 먹는 밀크씨슬의 경우 의약품과 함께 섭취하면 의약품의 분해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약품과 같이 섭취할 경우 주의해야 할 원료 성분은 인삼,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EPA 및 DHA 함유 유지, 밀크씨슬추출물, 감마리놀렌산, 당귀, 마테, 돌외잎, 대두, 카르니틴, 녹차,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스피루리나, 글루코사민, 석류, 가시오가피, 와일드망고, 클로렐라, 공액리놀레산, 코엔자임Q10, 은행, 쏘팔메토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크랜베리, 감초추출물, 울금 등 총 27개 성분으로 대부분의 건기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식약처의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0.9%는 “일반 식품과 차이를 알고 있다”, 74.9%는 “건기식 인증 도안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기식 구입 동기는 지인 추천(33.7%), 인터넷 광고(24.4%), 기타(24.1%), 홈쇼핑 광고(11.2%) 순으로 나타났지만 과대광고를 통해 구입한 경험이 10.7%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기식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을 예방‧치료 할 수 있다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을 확인하고 여러 개를 섭취할 경우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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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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