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A씨는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지난해부터 재택근무를 하다가, 얼마전 무급 휴가로 전환되었다. 경제적인 타격은 물론이고 외부활동이 줄어 점점 답답하고 무기력해졌다... 회사생활을 할 때는 집이 좁은지 몰랐는데 지금 생활하는 집이 너무 좁게만 느껴지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려니 감옥 같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도 설쳤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을 접속해서 우울장애(우울증)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했더니 ‘위험’수준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에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대한 질환정보를 살펴보고 코로나 우울과 관련한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전문의의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방법도 소개받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프로그램 앱을 설치해서 안정화요법도 꾸준히 해 볼 계획이다. 포털에서 집 근처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 기관과 병원도 찾아보았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 갈 생각이다.


A씨처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직장을 잃거나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020년 17.5~22.1%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자살 생각 비율도 2018년 4.7%에서 2020년 9.7~13.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재유행 등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무기력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 등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는 생애주기별․질환별 자가검진을 통해 자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고, 검진 결과에 따라 질환별 정보 및 다양한 양질의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위치 기반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 검색을 통해 본인 거주지(위치)와 가까운 기관을 찾아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마음프로그램’, ‘마성의 토닥토닥’ 등 모바일응용프로그랩(앱)을 통해 간편하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심리적안정을 얻는 방법을 훈련해 볼 수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앱은 자가검진을 통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1차 검진 및 2차 심화 검진을 제공하고, 검진결과에 따른 해석과 질환별 정보를 제공한다.


‘마음프로그램’ 앱은 트라우마, 불면증, 애도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안정화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심리교육과 근육 이완 훈련, 명상 등 다양한 훈련 방법을 제공한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문제 상황에서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인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수정하도록 하여, 우울 증상 완화 등 정서조절을 도와 마음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마음건강수칙, 감염병 경험자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 등 코로나19로 인한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심리상담을 신청하면,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가 24시간 이내 전화를 하여, 편리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은 1인당 기본 3회까지 제공되며, 지속적인 관리가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참여형 행사(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인스타그램 공식계정(@ncmh_kr)을 팔로우하고,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문 국립정신센터장은 “국민 여러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로부터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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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영향?...우울 위험군 5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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