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1(금)
 

서울대병원 신민섭 교수팀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현대건강신문] 인터넷을 통해 강박증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거동이 어렵거나 먼 지역에 사는 강박증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 권준수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언제 어디서나 강박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컴퓨터기반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COT)’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강박증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사이트(www.ocdcbt.com)에 접속하여 강박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COT는 환자의 개인별 특징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되어 있는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올해 1월에는 인지치료기법과 행동치료기법이 있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국내 특허를 취득하였다.
 
신민섭 교수는 “COT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통이 불편한 지방 거주자나, 군인, 치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박증은 치료효과가 좋음에도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까지는 보통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과 환자라는 낙인에 대한 두려움, 치료를 받으러 올 때의 불편함, 잘 훈련받은 인지행동치료전문가의 부족으로 인해 치료 대기 시간이 긴 점 등이 치료 지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인지행동치료프로그램의 개발로 이러한 불편함을해결하고 강박증의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강박증이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강박사고)이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이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특정 행동이나 의례(강박행동)을 수행하는 질환이다.

많은 경우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모두 가지지만, 때로는 강박사고만을 혹은 강박행동만을 가진 경우도 있다. 강박증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려면,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을 얼마나 저해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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