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Untitled-1.gif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콜레스테롤, LDL) 이 많은 경우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 HDL)이 낮은 경우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단위= mg/dL  /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저강도 운동 하루 30분, 일주일 3일 이상 효과


섬유질 풍부한 식품 콜레스테롤 배출 효과 커

 

심혈관질환 위험 높은 환자 경우 약물치료 꼭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 되면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심해지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이들이 많다.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당연히 신체활동은 급감하고, 활동 제한 및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이 힘들어지면서 비만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기존에 비만한 사람들은 고도비만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인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해, 이로 인해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흔히 고지혈증으로 잘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은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주로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지방이나 탄수화물의 과다한 섭취 △잦은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이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상지질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성인은 혈액 지질 검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으며, 이상지질혈증이 진단된 경우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첫 번째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 하며,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는 늘리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술, 담배는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의 원인이므로 금주, 금연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 달걀노른자, 작은 새우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돼지고기, 소고기, 동물성기름, 버터의 과다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 대신 생선 기름과 옥수수, 땅콩, 잇꽃 기름, 콩기름과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어, 참치, 고등어, 꽁치, 청어 등의 바닷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HDL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감소시킨다. 또한 정제된 흰빵, 흰쌀과 같은 단순당은 피하고 통밀, 현미 등의 복합당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100m 전력질주 같은 고강도 운동보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3일 이상의 걷기, 수영, 줄넘기, 등산과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거나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니라면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 금주, 생활습관을 개선한 후 약물의 복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약물은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많다.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윤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는 만큼, 쉽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평생을 관리해야하는 생활습관형 질병일뿐더러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인자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 비만’ 방치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