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세 이상 성인 28.8%가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성인병박람회를 찾은 한 사람이 혈당검사를 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발생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박범용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세 이상 성인 28.8%가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분석 결과, 30세 이상 남성 31.9%, 여성 25.6% 남녀모두 28.8%가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당상승, HDL 콜레스테를 저하, 중성지방 상승, 혈압 상승 등 대사증후군의 5가지 구성요소 중 3개 이상의 요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의 5개 구성요소 중 1개 이상요소에서 기준치 이상을 초과한 대상자는 남자의 경우 79.7%, 여자의 경우 67.8% 남녀 모두의 경우 73.7%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업주부, 남성은 사무직 종사자 유병율 높아

30세 이상 대상자를 성별과 직업군별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분석 한 결과 여성은 전업주부에서, 남성은 사무직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전업주부가 사무직 종사자에 비하여 대사증후군 상대위험도가 1.61배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직업군별로 사무직종사자를 기준(1.0)으로 관리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13, 단순노무종사자 1.18,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1.43, 전업주부 1.61로 나타났다.

직업군을 전업주부와 비전업주부로 이분하였을 때의 대사증후군의 상대위험도는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에 비해 1.85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의 각 구성요소별로 전업주부 대비 비전업주부의 상대위험도를 구한 결과, 복부비만은 1.76배, 혈당상승은 1.49배, HDL 콜레스테롤저하는 1.44배, 중성지방 상승은 1.85배 정도로 전업주부에서의 위험도가 비전업주부보다 높았다.

남성의 경우, 대사증후군 상대위험도가 사무종사자가 타 직종에 비하여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종사자를 기준(1.0)으로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0.84,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0.83,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0.57 단순노무 종사자 0.55로 나타났다.

생활습관 나쁜 직업군, 위험도 높아

동국대 오상우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암(유방암, 대장암 등) 등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특히 높은 고위험군”이라며 “상대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은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지방섭취와 스트레스가 많은 등 생활습관이 나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에 의뢰하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7~2010)의 3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복지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생활 실천 인식확산 및 보건소를 통한 영양, 신체활동, 금연, 절주 등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건강검진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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