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일본 아츠오 야나기사와 박사 “지난 1999년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선량 방사능에 노출된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비타민C 섭취가 방사능 피폭에 의한 위장관 증후군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야나기사와 박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로자 연구 결과 밝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타민C와 항산화 영양소 섭취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로자의 방사선 유발 유전자 발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스트레스나 피부미용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츠오 야나기사와 박사(전 일본 교린대학 의학과)는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비타민C와 항산화 영양소 섭취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로자의 방사선 유발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야나기사와 박사는 “최근 일본정맥주사요법대학(JCIT)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심한 방사능 환경에서 5~6주 근무한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암 관련 유전자 발현을 조사했다”며 “근무 후 13명 중 2명에게서 혈장 유리 DNA가 증가했고, 3명에게서는 47건의 암 관련 유전자 발현으로 암 위험 점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5명에 대해 2개월 동안 비타민C 정맥주사와 경구 항산화 영양 보조제를 사용한 후, 이들 모두 유리 DNA는 정상 수준을 회복했고, 암 위험 점수는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야나기사와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1999년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선량 방사능에 노출된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비타민C 섭취가 방사능 피폭에 의한 위장관 증후군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JTIC는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했을때 일본 정부에 피해 주민, 구조요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보조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나기사와 박사는 “고선량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대부분 피해자들은 위장관 장애를 겪게 되고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며 “하지만 충분한량의 항산화제를 복용할 경우 외부방사능 피폭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부 방사능 피폭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비타민C가 항암 효과는 물론 항노화 효과도 있다는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최적의 항산화 영양소를 복용함으로써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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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방사능 피폭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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