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기후변화로 여름 같은 봄 날씨 식중독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모임, 행사 등으로 야외 나들이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식중독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완연한 봄, 봄나들이의 가장 큰 즐거움은 먹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기온이 높아질수록 집에서 가져간 나들이 간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의 위험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38%가 나들이 철인 4월에서 6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소화기센터 장준희 부장은 “봄에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 방치되면서 식품 보관, 섭취 및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낮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발생은 기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기온이 평균 1℃ 상승 시 식중독 발생건수는 5.3%, 환자수는 6.2%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실제로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총 222건의 식중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최근 10년(2012~2021년)간 4월 평균 최고기온은 18.8℃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로 예년보다 1.6℃ 높아져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졌다”며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 행사, 야외활동 등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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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 육류․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한편,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 육류․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에서 보관 후 제공하되, 대량으로 조리 후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할 때에는 살균·소독장치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와 어묵, 계란 지단 등 바로 먹는 식품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 도마, 용기 등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조리종사자가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설사 등 증세가 사라진 후 최소 2일 정도는 조리작업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김강립 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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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으로 나들이객 폭증...일교차 큰 날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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