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
기사입력 : 2022.07.19 12:21
손지영 대표 “8월 말까지 2가 백신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
모더나, 한국 식약처에 수일 내 허가 위한 자료 제출 예정
세디아 수석부사장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지속적으로 개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mRNA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2가 백신을 8월 말까지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코리아는 19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모더나 mRNA 기술의 우수성과 엔데믹 시대의 모더나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세부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19가 재확산하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진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만큼 백신도 진화해야한다는 것이 모더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더나는 8월 말까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식약처도 수일 내에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개량 백신의 국내 공급은 식약처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허가 즉시 공급이 가능하도록 물량은 확보해 둔 상황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손 대표는 “최근 BA.4, BA.5에 이어 BA2.75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다. 가을 겨울을 대비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더나는 새로운 변이에 한 발 앞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백신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모더나글로벌 프란체스카 세디아 의학부 수석부사장이 '엔데믹을 넘어서는 모더나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봐온 것처럼 변이가 계속 나오고 있다. BA4, BA5가 대표적이다. 엔데믹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시한번 코로나가 크게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엔데믹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전 세계가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피로감으로 인해 부스터샷을 맞는 사람도 줄어들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도 오미크론 세부 계통 하위변이의 대유행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0~30%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디야 수석부사장은 “바이러스의 변화가 매우 빠르다. 모더나는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는 물론 향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이미 BA.4와 BA.5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항체반응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최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BA2.75에 대해서도 백신 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다.
모더나 mRNA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한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모더나는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있어서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 바이러스, 말라리아, 지카 등 WHO가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더나의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mRNA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임상 단계 제조역량과 R&D 전문성을 외부의 글로벌 파트너에게 오픈하는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협력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