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0-07(금)
 

소득감소·고립 등 현실적 문제로 인한 자살생각률 증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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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우울 위험군이 5배 늘어났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및 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분기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처음 실시한 조사로, 그간의 국민 정신건강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이나, 2019년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고 위험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지속적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조사 결과 30대가 24.2%로 가장 높고, △40대 17.0% △50대 16.0% △20대 14.3% △60대 13.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8.6%로 남성 15.3% 보다 3.3% 더 높았다.


특히,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또,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20.6%로 기혼에 비해 높았다.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자살생각률은 2022년 6월 12.7%로 3월 11.5%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6%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자살생각률도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14.8% △40대 13.1% △50대 9.8% △60대 7.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3.5%로 여성 11.9% 보다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은데 비해 동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 및 불안에 대한 수치는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며, 2022년 6월 조사결과는 코로나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도 2022년 6월 조사결과 6.2점(총 15점)으로 지난해 3월 8.1점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실태조사 연구진(책임 연구자: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현진희)은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하여,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 자살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정신, 신체 건강문제가 일상회복시기 자살 위기로 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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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울 위험군 5배 늘어나...30대 소득 감소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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