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캐피탈 투자건수 및 규모 또한 하락, M&A 거래규모는 상승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2022년 중반까지 경제 침체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하되면서, 생명공학 주식 및 IPO 평균 규모가 하락해 올 2분기 미국 내 바이오 기업 상장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Evaluate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13개의 바이오텍이 나스닥에 상장하여 총 12억 5,25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으며, 이 또한 대부분 1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2분기의 경우 상장한 기업은 3곳에 불과하였으며, 6월에는 상장에 실패했다. 또한, 지난 6월 10일 업계 지수중 하나인 S&P® Biotech ETF XBI가 주당 67.03달러로 이는 최근 5년 내에서 보면 2018년 12월 65.74달러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에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IPO에 성공한 회사는 노로바이러스 백신 제조업체인 Hillevax로 총 조달 금액은 2억 달러다. 이어 신경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Pepgen은 1억 600만 달러,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Belite Bio가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탈(VC) 투자 또한 2분기 들어 경기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valuate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80여개 기업이 약 38억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에 100여개 기업이 9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받은 것과 비교해 보더라도 그 수치가 감소했다.
2분기 투자 라운드 상위 기업으로는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Kriya Therapeutics가 시리즈C 2억 7,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Upstream Bio 시리즈A 2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Frontera Therapeutics 시리즈B 1억 6,000만 달러의 투자금액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김지운 선임연구원은 “IPO 시장과 VC 투자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M&A 활동들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2분기 M&A 거래활동은 최근 5년에서 보면 중간 수준에 머물렀고, 거래 총액은 250억 달러 규모였다. 가장 큰 M&A는 금년 5월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제 기업인 바이오헤이븐(Biohaven)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건 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