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초음파·CT 등 영상의료기기와 AI 소프트웨어 접목한 제품 출시 ‘봇물’
  • 영상의학회 “현재 AI 소프트웨어 질 향상 단기간 해결 어려울 것”
  • 심평원-영상의학회, AI 영상의료기술 급여 가이드라인 연구 진행 중
  • 의료기기업계 관계자 “AI 주류로 자리 잡을 것, 의사 반응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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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에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정민 학회 회장(오른쪽)이 학술대회 주요 발표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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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AI 소프웨트웨어를 접목한 CT를 출품한 캐논메디칼 관계자는 “자사 CT 제품인 에퀼리언의 촬영부터 영상 구현까지 AI 기술이 전반적으로 접목되었다”며 “현재 국내 2개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데, 심장과 폐 질환 진단에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초음파, CT 등 영상의료기기에 AI(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접목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업계는 이런 움직임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본 반면, 의료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영상의학 분야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는 영상판독과 임상의사결정을 돕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기기들이 있다.


영상 분야 AI 기술은 크게 △영상 검사를 분석하거나 판독하는 소프트웨어 △환자 예후 예측 AI 등 영상 검사가 제공하지 않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영상의학회(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에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첫날인 20일 열린 학술대회 기조강연은 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의 방사선의 힘’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같은 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가 핵심 화두로 다뤄졌다. 영상의학회 임원들은 대체로 AI 기술이 아직 보조적인 수준으로 의사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영상의학회 박성호 편집이사(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현재 영상의학과에서 AI는 큰 이슈는 아니어서 구체적 논의는 없다”며 “우선 디지털헬스케어는 건강보조와 의료영역을 구분하기 어려워, 원격의료 등을 논의가 되면서 틀이 잡혀가면 영상의학이나 병리학 쪽도 그런 것들을 참조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준일 보험이사(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도 “아직  인공지능은 의사 없이 판독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판독 보조에 가까운 형태”라며 “어떤 의료행위를 AI 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이 문제는 단기가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의학 분야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영상의학회는 ‘AI기반 영상의학 분야 의료기술 급여여부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 빅데이터 기반의 AI는 정확도 편차가 존재해 의료용 AI 소프트웨어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보고서는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AI는, 학습에 이용된 자료 내에서는 정확도가 높지만, 학습에 사용되지 않은 외부 자료에서는 정확도가 낮아지는 약점이 있다”며 “AI에 대한 급여보상은 기존 검사수가에 가산료를 지급하거나 간접 보상 등의 형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준일 이사는 “모든 새로운 의료행위를 등재하는 것은 어려워 (AI에 대한 급여보상은) 가산료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학회 의견을 제시했다”며 “기본적으로 환자나 의료진에게 실제로 이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영상의학 분야 건강보험 급여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왔지만 현재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는 단계로 아직 수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AI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AI와 영상의료기기의 결합이 앞으로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열린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AI 소프웨트웨어를 접목한 CT를 출품한 캐논메디칼 관계자는 “자사 CT 제품인 에퀼리언의 촬영부터 영상 구현까지 AI 기술이 전반적으로 접목되었다”며 “현재 국내 2개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데, 심장과 폐 질환 진단에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도 국내 AI 업체들과 협력해 유방 초음파 진단 보조 AI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보였다.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중국 유나이티드이미징 해외사업부 샤주송 사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상의료기기도 디지털이 화두로, 이미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대부분이 디지털화 됐다”며 “지금도 의사와 환자 간, 의사 간 영상 정보와 판독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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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분야 AI 도입 상황...“초기지만, 앞으로 대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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