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 신현영 의원, 피부감작성, 유전독성 유발 가능성 물질 사용 염색 샴푸 14개 품목 공개
  • DNA 돌연변이 유발하는 유전독성물질 1,2,4-THB 사용 자제돼야
  • 식약처, 유럽 SCCS 결론과 같이 THB 포함 화장품 사용 불가 원료로 판단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모다모다’ 샴푸로 촉발된 유전독성 유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염색 샴푸로 주목을 받은 ‘모다모다’ 샴푸는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2020년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된 ‘1,2,4-THB’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의 평가보고서와 자체 위해평가 결과, 관련 전문가 자문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1,2,4-THB 성분을 사용금지 지정 추진을 결정했다. 식약처의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모다모다 샴푸 이외에도 1,2,4-THB 성분이 들어있는 다양한 염색샴푸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1,2,4-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샴푸 14종을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았다. 


식약처가 신현영 의원실로 제출한 1,2,4-THB 성분을 사용한 국내 염색 샴푸 제품 총 14개를 보면 △모다모다 제품 3종 △한국보원바이오 △미르필코리아 △코스니즈 각 2종 △케이엠제약 △에쎄르 △예그리나 △삼희피앤피 각 1종으로 집계됐다.


1,2,4_THB 성분은 유럽 SCCS 위해평가에서 유전독성이 드러나 2022년 올해부터 유럽과 아세안 국가에서 제조, 판매, 유통이 전면 금지되었다. 우리나라 식약처 역시 2020년 위해평가를 마치고 같은 의견으로 사용금지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던 중 2021년 갑자기 이 성분을 주요 염모성분으로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해당 업체가 식약처의 사용금지 조처에 반발하여 규제개혁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용금지 조치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식약처와 해당 기업이 2년 6개월간 함께 위해평가를 다시 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사용금지안을 담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조(사용할 수 없는 원료) 고시개정은 폐기되었고 이미 마친 위해평가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모다모다측에서는 1,2,4-THB가 유럽에서만 금지하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 호주 등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원하는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사람에게 독성이 나타나면 제조업체에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엄청난 금액을 청구하는 등 법률 환경이 다르고 제조물 책임법도 달라 직접 비교는 의미가 없는 상태이다.


식약처는 이에 더해 1차 위해평가에서 o-아미노페놀, 염산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성분 총 5가지 물질에 대하여 유전 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3,601개의 샴푸에 이 물질들이 첨가되어있다고 제출했다.


2차 위해성 평가에선 2-아미노-5-니트로페놀, 황산 m-페닐렌디아민, 황산 o-아미노페놀, 니트로-p-페닐렌디아민, 2-아미노-4-니트로페놀, 황산 o-클로로-p-페닐렌디아민 총 6개 성분에 대하여 유전 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위해성 물질을 함유한 염색샴푸를 2∼3년 단기간 사용했다고 하여 유전독성 등의 위해성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으나, 유전 독성이 일으키는 물질들은 발암의 가능성이 있어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미래소비자행동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는 1,2,4_THB 성분 사용 샴푸에 대해 면죄부를 주었고, 이로 인해 이 성분을 사용한 염모 샴푸가 시중에 봇물 터지듯이 출시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35종의 샴푸 중에서 1,2,4_THB가 활용된 제품은 총 8종이다. 이들 샴푸는 모두 탈모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며, 염모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즉 염색 샴푸들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기능성은 탈모 완화로 받고 판매 시 광고는 염모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소비자기만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현영 의원은 “1,2,4-THB 위해성분이 반복적으로 피부에 노출되는 경우 심각한 피부감작성과 DNA 손상유발을 통한 유전독성 발생 가능성 뿐만아니라 이러한 손상이 자손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해당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공익성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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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염색 샴푸 유전독성 유발 논란...모다모다 등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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