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2-03(금)
 
  • 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중량·영양성분 조사
  • 치킨 한 마리 먹으면 여성 하루 칼로리 1.5배 섭취한 셈
  • 치킨 반 마리 콜라 1캔 섭취시, 1일 당류 절반 섭취
  • 소비자원 “치킨업체, 영양성분 분석 자발적 참여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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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맥주와 콜라를 더한 영양성분 섭취량 예시. (자료=한국소비자원)

 

 

[현대건강신문] 치킨과 맥주는 국민 야식으로 불릴만큼 뗄레야 뗄 수 없는 최고의 음식 궁합으로 불린다. 특히 월드컵  등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치킨집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최고의 음식 궁합이라는 치킨과 맥주 건강에는 괜찮을까? 사실 치킨과 맥주는 늦은 밤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고열량 음식이다.


프랜차이즈 치킨 1마리 열량은 많게는 성인 하루 필요열량의 약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1닭에 맥주까지 곁들인다면 말 그대로 칼로리 폭탄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기준에 비해 높았다. 또한 일부 업체만 치킨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참여 업체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치킨은 제품별로 중량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1,234g,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고 교촌치킨의 간장·마늘맛인 ‘교촌오리지날’은 625g,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은 679g으로 '쇼킹핫치킨'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치킨의 뼈를 제외한 먹을 수 있는 부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7mg(257mg~513mg)으로 네네치킨의 ‘소이갈릭치킨’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g~282g은 낮았으나 단백질 128g~175g으로 하루 섭취량의 2배에서 3배,  지방 71g~174g도 최대 3배 수준이었다.


또한,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13g~49g으로 1일 기준치의 87%~327%이고 콜레스테롤은 541mg~909mg으로 180%~303%, 나트륨은 1,272mg~4,828mg으로 64%~241%, 당류는 5g~201g으로 5%~201%로  영양성분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한 번에 섭취하는 치킨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열량의 경우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치즈스노윙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치킨의 ‘간장치킨’과 ‘교촌레드오리지날’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치즈바사삭’이 1일 기준치 대비 303%로 가장 높았으며, 함량이 가장 낮은 비비큐의 ‘소이갈릭스’도 1일 기준치의 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리를 다 먹는다는 응답률은 15%였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1일 기준치의 52%(52g)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kcal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하게 된다.


치킨은 기름에 튀겨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1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치킨 100g당 당류 함량은 평균 7.4g으로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쇼킹핫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땡초불꽃치킨’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으며,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운맛과 단맛이 모두 강했다.

 

시험대상 중  ‘교촌오리지날’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이 16,000원, 매운맛의 ‘교촌레드오리지날’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땡초불꽃치킨’이 17,000원, 치즈맛의 경우 굽네치킨의 ‘치즈바사삭’과 비에이치씨의 ‘뿌링클’이 1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간장마늘 맛의 경우 노랑통닭의 ‘간장THE한치킨’과 비비큐의 ‘소이갈릭스’, 매운맛의 노랑통닭 ‘고추장THE한치킨’과 비비큐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이 21,000원, 치즈맛의 경우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 2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제조업체에서는 매장별 조리에 따른 표시정보 관리의 어려움, 영양성분 분석비용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자발적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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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치킨...나트륨 최저 ‘교촌’, 최고 양은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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