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 증가
  • 초미세먼지 노출 시, 혈압 상승 위험 커져
  •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 “실내 미세먼지 최소화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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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370만 명이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며,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임신부가 직경이 2.5㎛인 초미세먼지(PM2.5)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370만 명이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며,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스위스 공기질 감시·공기정화 업체가 발표한 117개국 6,475개 도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4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낮을수록 대기 중 초미세먼지가 적다는 의미로 우리나라는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 자극해 폐 기능 감소로 인한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천식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19년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도입해 다른 계절에 비해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3월까지 범정부적 대응을 하고 있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미세먼지 관련 연구들이 임신 중 미세먼지(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지만, 임산부 건강과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


김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를 지난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이대목동병원, 이대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 등 전국 7개 병원에서 약 1,2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임산부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측정 및 산출량 산정 방법을 수립해 현재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에 대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그리고 혈중 혈당의 증가를 확인했다.


또한,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 층화 분석을 해보니 PM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혈중 중성지방 역시도 증가했다. PM2.5에 대한 임산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에 있어 각 2.2, 2.3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또한 임신부들의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는데, 새로 건축한 집에 살거나 집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경우, 또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지 않는 임신부의 경우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추정량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사성 질환 관련성 외에도 임신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임신부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지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임신부의 건강 관리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산부들에게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잘 확인하고 집 안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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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초미세먼지 노출 임신부 혈압 상승, 중성지방·혈당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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