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고려대안암병원 정승필 교수 빅데이터 연구
  • “맞춤형 유방암 치료로 항암치료의 부담 줄여”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승필 교수가 유방암 치료시 항암화학요법 적용을 줄이고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은 △삼중음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고,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진행한 경우에도 전신 치료시 적용하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탈모, 조기폐경, 체형변화, 구역, 구토 등의 여러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정승필 교수팀의 연구결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였으나 유방암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규명됐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유방암학회에 등록된 75,730명의 수술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0,938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한 결과 2000년에는 유방암 수술환자 중 80%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나 2018년에는 20%의 환자만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며, 나이, 병기등을 보정한 다변량분석에서 5년 생존율 90% 이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승필 교수는 “약 20년 사이 항암화학요법이 없어도 유방암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항암치료를 두려워하는 유방암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유방검진으로 인한 조기 발견, 항호르몬치료제의 발전과 누적된 연구, 그리고 항암치료효과 예측을 위한 유전자 검사법의 발달로 인해 항암치료를 점차 줄이고 항호르몬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암 환자 개인 맞춤형 디지털암센터 구축 운영

외과·혈액종양내과·정신과 전문의와 매니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중앙대병원이 온라인에서 암 환자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디지털시스템인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 운영을 시작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환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해 성공적인 최적의 암 치료 효과를 구현하고 환자의 웰니스(wellness)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병원은 지난 3월,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후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암 관리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구축을 주도한 한덕현 교수는 “디지털암센터는 암 치료에 있어 암종, 병기, 개인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맞춤 정보 및 생활 관리를 제공하고,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암 환자를 관리하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중재 센터”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1대1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암 조기 검진, 정확한 암 관련 지식 및 정보의 전달, 치료적 의사결정 과정 지원, 생활습관 관리 등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암센터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 환자 진료는 수술 또는 항암치료의 단회성 진료로 끝나지 않는다“며, ”암 치료 과정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삶의 과정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에게 개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다각적 맞춤치료가 중요한데, 예를 들면 각 치료 단계마다 식이, 운동 요법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팀

‘갑상선암 재발 예측 모델’ 새로이 선보여



충북대병원은 의료인공지능팀이 ’인공지능 기반 갑상선암 재발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 관련 JCR 상위 10% 이내 국제학술지 ‘Advanced Intelligent Systems(영향력지수= 7.29)’에 소개되었다. 최대 5년의 기간 동안 6개월 간격으로 수집된 시계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이종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다모드 기반의 분석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98.6%의 우수한 재발 예측 정확도를 달성하였다. 


또한, 6개월 주기의 실시간 예측 실험에서는 실제 환자의 갑상선암 재발 1.5년 전부터 미리 재발을 예측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상적으로 갑상선암 재발율은 최대 28%에 달하는데,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개개인의 갑상선암 재발을 조기에 예측하여 약물 용량 조절과 선제적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늦추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에 대해 의료인공지능팀 팀장을 맡고 있는 충북대병원 의공학과 박승 교수는 “본 연구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20여 년 간 수집된 의료정보를 활용한 연구로써, 충북대학교병원이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최신 AI 기술 또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담도암 전이와 공격성에 관여하는 ‘상피-간엽성 전환’ 억제제 발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 교수, 담도암 전이 및 진행 억제제 발견해 국제학술지 게재



담도암은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30%에 머무는 악성질환이다. 담도암의 치료경과가 이처럼 안 좋은 이유는 증상 발현이 늦고, 초기에 전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담도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해 치료경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상피-간엽성 전환을 억제해 담도암세포의 공격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Oncology Letters’ 2022년 12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간 또는 담석 질환에서 큰 부작용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담도암세포의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과정을 강력하게 저지했다.


암세포는 초기에 안정적인 상피성 세포형질을 가지고 있다가 유전자적 변이를 일으키며 간엽성 세포형질로 변화한다. 이때 공격성과 전이성이 증가하고, 인근 조직과 및 림프관으로 쉽게 침투한다.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담도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을 일으키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한다. 


또한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직접적으로 담도암세포의 증식을 막았으며, 기존의 표적치료제인 게피티니브(gefitinib)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증대됐다.


이진 교수는 “담도암 환자는 수술을 하더라도 조기에 재발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단독 또는 다른 항암제와 병합해 투여함으로써 담도암의 재발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담도암 발생의 위험이 큰 만성담도염 및 담도담석 환자에게 담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약제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현재 세포연구 단계로 추가적인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암 재발 의심 환자, PETCT ‘골반 림프절 전이’ 조기 발견

아주대병원 김선일 교수팀



아주대병원이 국내에서 F-18 FACBC(F-18 플루시클로빈)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첫 사례를 시행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와 핵의학과 박용진 교수 주도로 지난 2022년 11월 전립선암 재발 의심환자 A씨가 새로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18 FACBC’ 첫 투여 후 PET-CT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골반 림프절 전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선일 비뇨기암센터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18 FACBC PET-CT 첫 시행을 계기로 전립선암 재발 의심 환자들이 조기에전이 및 암병변을 발견함으로써 치료율 및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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