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장티푸스, 홍역, 뎅기열 등 주의
  • 당뇨 등 만성질환자, 여행 전 병원 방문해 건강 상태 검사 받고 영문 처방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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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호텔과 볼거리, 먹을거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해외여행 시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해외 감염질환 예방과 평소 지병 관리가 중요하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상 회복에 따라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상반기 출국자수는 134만9648명으로 2021년 상반기 출국자수인 45만4519명과 비교해 197% 증가했다.


특히 설날 명절을 앞두고 해외여행이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설렘 가득한 해외여행이지만, 다른 환경을 가진 곳에서 머물다보면 위험에 봉착할 우려가 크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세계 각국이 일상생활을 회복하면서 각종 풍토병들이 범람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호텔과 볼거리, 먹을거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해외여행 시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해외 감염질환 예방과 평소 지병 관리가 중요하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해외 감염질환에 대한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외유입 감염 질환자 수는 541명으로, 2014년 400명, 2015년 491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잦은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83%를 차지했으며, 그 외 아프리카(10%) 등 상대적으로 위생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질병 유입이 높다.


최근에도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며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된 1명으로 인해 사망자 29명을 포함한 180명 이상의 환자를 발생시켰고, 지난해에는 지카바이러스 국내 환자가 16명에 이르는 등 점차 국외 유입 감염질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해외여행에서 감염질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여행지의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보건소 등을 통해 해당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황열이나 말라리아, A형 간염 등의 경우 예방접종 혹은 예방약을 통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여행지 도착 2주 전에는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인 베트남의 경우 장티푸스, 홍역, 뎅기열 등을 주의해야 한다. 홍역, A형 간염, 일본뇌염, B형 간염,, 공수병,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의 경우 예방백신이 있지만, 뎅기열의 경우는 백신도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싱가포르를 방문할 경우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장티푸스, 홍역 등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뎅기열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모기기피제와 모기장, 방충망을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의 경우 긴 시간 동안 일상과 크게 변화된 사이클 및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 때 자칫 관리를 잘못 했다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크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주위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쉽게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여행 전 먼저 병원을 방문해 현재 건강 상태를 검사 받아야 한다. 더불어 평상시와 기후나 시차, 활동량 등이 달라지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이나 주사제 등의 복용 시기 및 양 등을 조정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영문 진단서나 처방전 등도 미리 챙겨가는 것도 필요하다.


장기간 항공기 여행 또한 만성질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인한 혈전증이 올 수 있으며, 당뇨 환자 또한 운동량이 감소해 혈당이 급속히 오를 수 있다. 


이에 1시간마다 한 번씩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전증을 예방하는 한편, 6시간 이상의 장기 여행의 경우 혈당을 체크,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필요 시 인슐린 등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여행지에서도 신체에 무리가 갈 정도의 활동량을 삼가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 등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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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외여행 ‘악몽’되지 않으려면...건강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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