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0(월)
 
  • 국립식량과학원서 시험...쌀귀리, 항산화 성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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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또는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엔케이(NK)세포의 활성화가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쌀귀리를 봄에 심었을 때가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이 2배 △페놀란 14종의 함량은 1.1~4.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는 귀리에만 있는 고기능성 항산화 성분으로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쌀귀리에 든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 효능을 밝힌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동물실험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실험용 주의 비장 세포에 쌀귀리 추출물을 주입하고 암세포와 함께 배양하는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비장은 세균, 항원 및 오래된 적혈구를 제거하고, 백혈구를 만드는 등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 결과, 암세포 또는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엔케이(NK)세포의 활성화가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는 실험용 쥐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물질과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더니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는 비장의 무게가 무처리에 비해 18% 회복됐다”며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액 성분인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γ)의 함량이 16%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터페론-감마는 항바이러스나 면역반응의 핵심 조절인자이다. 


봄에 심은 쌀귀리의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원인에 대해 연구진은 “이삭이 여무는 시기의 기온(등숙기온)이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높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기온 조절이 가능한 온실에서 쌀귀리를 재배한 시험에서 등숙 기온이 높을수록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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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귀리, 암세포 죽이는 NK세포 활성화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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