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9(금)
 
  • 전주대 조병옥 교수·연세대 박준수 교수 연구 결과
  • “갯기름나물 뿌리 항염증 효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 확인”

대표사진 copy.jpg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식방풍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오른쪽 사진)’ 뿌리가 염증과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갯기름나물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는데 약재로 쓰일 때의 이름은 식방풍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식방풍이 △통풍 △눈의 충혈 △눈물이 흐르는 증상 △뼈마디가 아픈 증상을 완화하고 정신 안정 작용을 한다고 전한다.


갯기름나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90% 이상, 한 해 1,263톤이 생산된다. 잎은 주로 봄철에 나물로 먹고, 뿌리의 경우 매우 적은 양만 한약재로 이용되고 대부분 폐기해 왔다.


농촌진흥청은 식방풍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 뿌리가 염증과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전주대 조병옥 교수팀, 연세대 박준수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갯기름나물 부산물인 뿌리 부분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에서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이 염증 인자 발현을 막고, 항염증 인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가려움 인자 발현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연구에서는 동물(생쥐)에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을 1kg당 100mg과 200mg 비율로 1회씩 먹인 뒤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추출물을 먹인 집단은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대조 집단보다 긁는 횟수는 최대 56% 가량 줄었고, 가려움증으로 인한 세포 번짐이 개선됐으며 가려움증의 원인 세포 분비도 줄어들었다.


전주대 조병옥 연구교수와 연세대 박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주산지에서 폐기되는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와 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봄나물로 이용되는 새순뿐만 아니라, 뿌리 활용성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봄 약초 ‘갯기름나물 뿌리’ 염증 줄이고 가려움 감소 효과 확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