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7(수)
 
  • 필립스-구강보건협회, 2023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양치에 대한 인식 여전히 치아 세정 중심, 잇몸 중심으로 전환 필요
  • 박용덕 구강보건협회장 “표준잇몸양치법 적극적으로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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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바스법으로 불리는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구강보건의날을 맞아 양치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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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료=필립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치아 세정 중심의 잘못된 양치법을,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잇몸병이 흔한 질병인 감기를 제치고 2019년부터 3년 연속 잇따라 외래 다빈도 상병 1위를 차지한 상황이지만, 양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치아 세정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필립스코리아의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이후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모두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이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습관을 고수하고 잇몸 관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등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59.3%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46%가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에 힘쓰고 구강관리를 더 꼼꼼하게 한다는 응답자는 39.1%였으며, 응답자 36.4%가 가정 내에서의 양치 및 구강관리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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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

그러나 응답자의 72.5%는 잇몸병이 전신질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전 74.7%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잇몸에서 발생한 염증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돌며 당뇨나 고혈압, 치매, 심혈관계질환 등 전신질환 발생 확률을 높이는 등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만큼 잇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응답자의 65.9%가 잇몸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양치습관’을 꼽았지만, 정작 잇몸병 예방의 핵심인 ‘잇몸선 세정’에 신경 쓴다는 응답자는 37.4%에 불과했다.


양치 시 잇몸선 관리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으로 답변한 626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치아를 닦으면 잇몸선까지 같이 닥인다고 생각해서’가 62.3%로 가장 많았고, △‘잇몸선을 닦으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서’가 22.1% △‘잇몸선도 함께 닦아야 하는 건지 몰라서’ 19.2%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19.2%, ‘치아만 닦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16.9% 등의 순으로 답변해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62.9%가 양치 시 잇몸 출혈을 경험했으며, 잇몸병을 경험한 응답자 554명 중 45.1%가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9.4%만이 잇몸병 발병 시 잇몸 통증에 효과적인 잇몸 마사지 또는 바스 양치법을 실천한다고 답했다. 


잇몸관리에 특화된 바스 양치법에 대한 인지도는 44.1%로 회전 양치법 83.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박용덕 회장은 “기존의 ‘333법칙’은 근거 없는 양치법칙이다. 근거가 없는 양치법으로 60년대 양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가 홍보해온 것”이라며 “이에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알리고,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과 ‘333법칙’의 틀을 깬 ‘0-1-2-3 양치습관’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형 바스법으로 불리는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또한 0-1-2-3 양치습관은 잇몸 자극 없이,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을 뜻한다.


박용덕 회장은 “잇몸병을 방치하면 염증인자의 확신으로 전신에 많은 질병을 직간접적으로 유발한다. 잇몸병환자 1700만 시대, 흔한 감기조차 제치고 최근 3년 연속 외래다빈도, 다비용 상병 1위를 차지고 있는 만큼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습관을 잇몸 중심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이선영 대표는 “‘2023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은 ‘의미 있는 혁신’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자는 필립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구강보건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의 구강 건강, 더 나아가 삶 전반의 건강을 향상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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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전신질환에 악영향’...국민 70% 이상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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