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한의협 수가협상대표 안덕근 부회장 “코로나19 이후 보건의약계 불균형 더욱 심화”
  • “지난해에도 건보공단과 간극 크지 않았음에도 결렬”
  • “더 나은 한의의료서비스 위해 한의 수가 현실화 결단 필요”
본문_기본_사진1 copy.jpg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대표인 안덕근 부회장은 25일 2차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의 진료와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간의 진료 규모 편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본문_기본_사진2 copy.jpg
2차 협상을 마친 안덕근 한의협 부회장(왼쪽부터)과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혁신실장, 이상일 급여상임이사가 심각한 얼굴로 추가 논의를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작년에는 밴드 형성이 늦게 되면서 시간에 쫓겨,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우리(대한한의사협회)와의 간극이 크지 않았음에도 결렬돼, 올해는 선제적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수가협상대표인 안덕근 부회장은 25일 2차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의 진료와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병원협회(병협) 산하 의료기관 간의 진료 규모 편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안덕근 부회장은 “한의의 1%와 의협·병협의 1%는 현저히 차이가 난다”며 “한의의 1%는 250억 원 정도지만, 병협의 1%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이 상당히 줄었고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현실성 있는 한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의협·병협 산하 의료기관에 지원이 9조2천억원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한의 건강보험 급여비는 6조8천억원으로, 보건의약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안 부회장은 “수가 1% 인상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 해는 건보공단에 한의계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상 타결로 갈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해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1987년부터 침, 뜸, 부황 등 한의 진료가 건강보험 급여권에 포함된 이후, 보장성 강화 정책에서 한의는 우선 순위에서 배제돼 왔다”며 “보장성 미흡은 환자의 접근성을 막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금이라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부회장은 “지난해 수가협상이 결렬된 경험이 있고 올해도 밴드 설정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재정운영위원회가 한의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고 더 나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한의 수가 현실화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의협 수가협상단 “한의 1% 인상 250억, 병협 1%는 수천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