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9(수)
 
  •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중증 질환 아니지만, 영유아·고령층 감염 취약
  • 여름철 세균성 장염 대표 원인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병원성 대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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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구토나 설사 등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려는 방어기제를 작동하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뱃속에서 불쾌한 '꼬르륵' 소리와 함께 설사가 계속되는 것 역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음식물에 발생한 곰팡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잦은 비로 식중독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는 음식물에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 때문에 날씨가 무더워지는 6월부터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최근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식중독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자 ‘더워진 날씨, 식중독 주의하세요’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 ‘식중독’ 관련 신고는 2020년 1,166건에서 2021년 1,395건, 2022년 1,583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 환자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요 식중독 발생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식중독 관련 신고는 주로 온·습도가 높은 6~8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음식물 보관과 관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은 당장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의 경우에는 감염에 취약하고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여름철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 병원성 대장균을 예로 들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 주로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흔히 발견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70도 이상에서 1~2분 정도 가열해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며, 요리한 이후에는 조리 도구를 충분히 세척 후 재사용하는 게 좋다.


여름철 노약자들이 흔히 감염되는 비브리오 장염은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비브리오의 특성상 해산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꼬막과 조개 등의 어패류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심한 탈수현상으로 정밀 검사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장염 역시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위생적이지 못한 도축 환경에서 도축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시에는 충분히 가열한 이후 섭취하는 게 중요하고, 채소류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씻은 이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구토나 설사 등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려는 방어기제를 작동하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뱃속에서 불쾌한 '꼬르륵' 소리와 함께 설사가 계속되는 것 역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통해 2~3일 후에는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거나 식사하기 힘든 탈 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아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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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 ‘식중독’ 주의...6~8월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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