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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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는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미리 소금을 사놓으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전남 신안군에서 출하되는 천일염 20㎏ 1포대 가격은 지난달 15000원선에서 2만원대까지 뛰었다. 이마저도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에서 20kg짜리 천일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 입장에서 생선은 안 먹을 수 있지만, 소금은 안 먹을 수가 없으니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장기간 먹을 소금을 사두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말만 믿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앞장서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를 ‘괴담’으로 몰아가는 현재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


반감기가 30년인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핵물질이다. 지난 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 우럭에서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국무총리가 나서서 안전하다고 마실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해야할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어느 나라 국무총리인지 묻고 싶다.


정부 여당도 ‘후쿠시마 괴담, 어민들 다 죽는다’, ‘괴담정치 끝장내자’ 등의 현수막까지 내걸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허위사실 유포이며 선동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가장 근접한 연안국가로 세계수산물 소비 1위 국가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에 정확한 정보를 요청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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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국민 우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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