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3차 범국민대회 열려
- “핵오염수 투기 위험하다는 국민들, 괴담 선동자로 몰아”
- 미국 촛불행동 “핵폐수 투기 지구와 온 인류에 대한 범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은 지난 9일 서울 시청광장 옆 세종대로사거리에서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제 하다하다 안되니 국민적 불안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몸부림을 낡아빠진 북한 타령으로 돌리고 있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에 대해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하는 국민들을 괴담 선동자로 낙인찍고 무지몽매한 반국가 세력으로 몰고 있다”며 정부의 행태를 규탄했다.
최근 녹색연합 정규석 사무처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졸속으로 진행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 현장에서 비폭력 항의한 활동가들을 연행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이에 대해 윤소영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은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 무려 257개의 단체가 함께 했고,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탄원 서명에 30시간 동안 무려 1만 7천 891명이 동참했다”며 “부정의에 굴복하지 않고, 부당한 권력에 항의하는 것, 정당한 권력 감시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것, 기후위기 시대 우리가 지켜야 할 생태 보루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지난 70년 시민들이 독재에 항의하며 지켜온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촛불행동을 이끌고 있는 린다 리씨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린다 리씨는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바다에 핵폐수를 투기하는 것은 지구와 온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지금 세계 각 지역의 시민들은 시위를 열고 정치인들에게 방류를 저지할 법안을 제정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 앞과 산타모니카, 뉴욕, 보스톤, 시카고, 시애틀과 스위스 취리히, 베를린, 토론토, 시드니 등 세계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퍼져가는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항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종로와 을지로, 세종대로를 행진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