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24(수)
 
  • 이종성 의원,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사각지대 해소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고대안암병원 박경화 교수 "생존율 향상 입증한 치료제 접근성 개선해야"
  • 유방암 중 젊은 여성 발병률 높아, 자녀 양육 등 어려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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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경화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 접근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 질환 중 발생률 1위인 암으로 이 중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이 없어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이다. 전체 유방암 중 11%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분과 주관으로 함께 진행했다.


이종성 의원은 “치료사각지대에 놓여 고통 받고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의 낮은 삶의 질과 높은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위험성과 치료 한계’를 주제로 발제한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아형보다 재발율이 높고 생존율은 낮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고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아 투병생활로 잃게 되는 소득과 생산성으로 인해 개인의 질병 부담을 넘어 국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 가장 전형적인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 60%, HER2 양성 유방암이 15~20%를 차지한다. 


호르몬양성 유방암의 경우 질병의 경과 자체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호르몬치료에 반응이 좋다. 또 HER2양성 유방암의 경우 표적항암제가 많이 나와 있어 치료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표적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것은 물론 재발과 전이도 잘되는 공격적인 암으로 치료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유방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4기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평균 12개월 수준에 불과하고, 4년 생존 환자의 비율도 20% 미만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옵션은 제한되어 있다. 


박 교수는 “주요 약물치료제인 항암화학요법은 잦은 내성 발생, 낮은 반응률과 실패 시 무질병생존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한계가 있음에도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개선된 치료제 도입과 급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PARP억제제인 린파자(올리파립), 항체-약물 복합체(ADC) 표적항암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 다양한 신약들이 등장했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환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교수는 “해외 주요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신약들을 이용한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환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생존 혜택을 입증한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토론패널로 참석한 ‘우리두리 구슬하나’ 이두리 대표는 “유방암 중 젊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빈번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직장과 어린자녀 육아라는 이중고에 맞물려 있다”며 “이는 사회에서 노동인력의 주축이자 가정에서 어린자녀 육아 주체로서 사회와 가정에 그리고 국가의 경제 및 사회 여건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일터와 가정으로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을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4기 환자이자 한 아이의 부모임을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환우회 회원들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약제들의 비급여로 인해 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치료에 1,2차 실패해 더 이상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유일한 대안인 혁신신약에 대해 급여가 매우 절실하다.”고 신약 급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신약등재부 김국희 부장은 “모든 약이 절실하겠지만 항암제와 희귀질환은 신속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지만 속도나 급여율에 대해 미흡한 상황임이 사실”이라며 “삼중음성유방암은 위중성을 고려하여 신속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오창현 과장은 “건강보험 약제비로 다양한 질환에 할당하기 위해 5가지 우선순위를 고려하고 있다”며 “위원회 및 제약사와 충분히 논의하여 환자 보장성 강화 취지를 살리고 재정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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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 ‘생존율 높인 신약’ 건강보험 급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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