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해외 유입 말라리아로 사망자 발생
- 해외 유입 감염병 최다 국가 미국, 베트남·필리핀·태국 순
- 인재근 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대책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 정부가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종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주의와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은 최근 10년간 77,257건 발생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해외유입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신고는 20건으로 △말라리아 17건 △유비저 2건 △라임병 1건 △폐렴구균 감염증이 1건이다.
2013년부터 코로나 이전 2019년까지는 평균 533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최근 3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대폭 증가해 73,524건이다. 감염병별로는 1위는 코로나19로 73,204건으로 그 뒤를 이어 뎅기열 1,734건, 말라리아 597건, 세균성이질 474건, 장티푸스 26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이 유입된 주요 국가별 현황은 △미국 12,628건 △베트남 9,451건 △필리핀 5,807건 △태국 3,859건 △인도네시아 2,899건 순이다. 그 뒤로는 일본, 우즈베키스탄, 인도, 터키, 러시아 등이 잇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121만 3,319명으로 예측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추석연휴 기간과 비교해 96.6%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추석연휴 해외 여행시 해당 국가의 감염병의 발생 현황, 특성 및 예방수칙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와 당부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인재근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감염병 생태계가 바뀌어 가고 있어 해외여행시 야생동물과의 접촉 자제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명절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는 국민이 늘고 있는 만큼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