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건강전문지 ‘장수의 기술’ 카페인의 건강상 이점 8가지 소개
- 빈속에 모닝커피,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계질환 유발 우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커피의 대표적인 성분인 카페인은 피곤한 몸과 정신을 깨우는 등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몸에 여러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양날의 검과 같은 커피 속 카페인의 건강상 이점은 무엇이고 좀 더 건강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지 ‘장수 기술’(Longevity Technology)은 “카페인: 이점, 효과, 사용, 영양, 위험”(Caffeine: Benefits, effects, uses, nutrition, risks)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커피의 카페인이 주의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커피의 카페인이 주는 첫 번째 건강상 이점은 바로 주의력 향상이다. 카페인이 피로를 해소하고, 각성을 촉진하며, 주의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커피 한 잔은 집중력을 높여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신체적 기능 개선이다. 운동선수와 피트니스 애호가는 종종 자신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한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 신체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단거리 선수와 사이클 선수의 지구력을 높이는 데도 카페인이 기여한다.
세 번째는 기분 고양이다. 카페인은 신체의 부스터(booster)로, 기분을 좋게 한다.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자극해 하루를 밝게 하고 도전을 부추긴다.
네 번째는 뇌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을 돕는다.
다섯 번째는 지방 연소다. 수많은 체중 감량 보조제에 사용되는 카페인은 신진대사와 지방 산화를 촉진한다. 카페인은 다이어터의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여섯 번째는 기억력 향상이다. 특히 단기 기억개선에 이롭다. 시험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카페인이 부스터가 될 수 있다.
일곱 번째는 특정 질병의 위험 감소다. 특히 규칙적인 커피(카페인) 섭취는 심장병과 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많은 연구에서 일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선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덟 번째 항산화 효과다. 커피의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카페인은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 전반적인 건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커피이지만, 많이 마실 경우 건강을 헤칠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반드시 끊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빈 속에 모닝커피를 마실 경우 과도한 각성효과로 인해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커피 속 여러 가지 자극 물질이 많아 빈 속에 마실 경우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질환 등 각종 소화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커피 속 카페인은 신경을 예민하게 해 불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걱정이나 근심이 많고, 그로 인해 신체적 증상을 겪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줄여야 한다. 임신부이거나 젖을 먹이는 중의 경우에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