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5(화)
 
  • 길리어드, 최초의 Trop-2 표적 ADC ‘트로델비’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로 시작하는 항암 혁신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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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7일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7일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트로델비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두 번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 중 적어도 한 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를 받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 중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에서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제외하고 트로델비가 유일하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 질환 중 발생률 1위인 암으로 이 중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이 없어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이다. 전체 유방암 중 11%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하지만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특성상 호르몬요법이나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보기 어려워 치료제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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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지형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진단 후 3~5년 이내 재발을 경험하며, 뇌나 폐로 최초 원격 전이되는 비율이 약 70%로 유방암 예후가 좋지 않은 아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사용되나 잦은 다약제 내성, 낮은 반응률 등의 한계가 있고, 항암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하다. 또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효과를 입증한 신약이 등장했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 여부나 PD-L1 발현율 등에 따른 사용 제한이 있다.


김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임상 양상이 공격적이고 사용할 수 있는 표적 요법이 거의 없어 다른 유방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며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처음 국내에 선보이는 항암제인 트로델비는 최초이자 유일한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옵션이다.


트로델비는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 세포 내부로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 세포뿐만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까지 파괴하는 효과를 지녔다. 약물과 항체의 비율이 높아 대량의 약물을 효과적으로 종양 세포에 전달하며, Trop-2 발현에 대한 별도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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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트로델비가 임상 3상 ASCENT 연구를 통해 뇌 전이가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2차 이상 치료 환자군에서 단일 화학요법군 대비 59%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 및 52% 개선된 전체생존기간 혜택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 및 통계적으로 유의한 건강과 관계된 삶의 질 향상을 확인했다”며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트로델비를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의 2차 이상 치료에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이주연 상무는 길리어드의 국내 암 환자들을 위한 항암 영역에서의 노력과 비전을 소개하며, 국내 암 치료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인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임상연구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길리어드는 유방암, 거대 B세포 림프종 등 주요 고형암과 혈액암 분야에서 6개 암종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승인을 받았고, 14개 암종의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트로델비는 삼중음성 유방암 외에도 전이성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분야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 중이다. 길리어드는 2030년까지 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치료 혁신을 통해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최재연 대표는 “길리어드는 HIV, 바이러스성 간염, 진균감염증 등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영역에서 질환을 완치하는 치료제를 공급하고, 또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혁신을 필두로 하는 자사만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항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전무했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영역에서 트로델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트로델비의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의료진 등과 협력을 적극 도모하고, 국내에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으로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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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델비’,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의 혁신적 치료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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