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자치구의 유아숲체험원 78개소, 3월부터 순차 개장
- 올해부터 장애·비장애 유아가 함께하는 ‘어울림반’ 신설
- 어린이집·유치원 등 정기 참여 가능
- 유아 동반 일반 시민은 언제라도 이용 가능
[현대건강신문] 유아에게 놀이는 신체 능력을 길러주고, 두뇌 발달을 돕는 성장기의 중요한 단계이다. 서울시는 유아가 숲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 78개소를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초등학교 취학 전의 유아들을 위해 인공 시설물보다는 △바위 △흙 △곤충 등 자연물이나 △밧줄 △나무 등의 놀이물로 조성된 야외 체험학습장이다.
‘유아숲체험원’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마련된 자연 공간으로 지난해에는 약 63만 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산림청 조사자료 등에 따르면 유아기에 숲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문제 해결력도 뛰어나며 환경 친화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뛰고 움직이는 것은 유아의 소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부터 ‘어울림반’이 신설돼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발달 장애 등 장애 유아들은 숲 체험을 통해 신체적 발달을 강화하고 정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으며, 비장애 유아들은 협동 수업을 통해 타인 이해도가 향상되고 사회 관계성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숲체험원’의 정기 이용기관 참여는 4개 공원여가센터와 자치구의 누리집을 통해 신청 후, 1년 동안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하는 유아숲 교육을 이용할 수 있다.
정기 이용기관의 참여 신청은 현재 ‘유아숲체험원’별로 모집 중이다.
유아를 동반한 일반 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공예약서비스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유아숲 지도사와 유아숲 체험원 체험해 보기’를 예약하면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정기 이용기관 교육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유아숲 교육은 숲속에서 서로 함께 뛰놀고 생태계를 학습함으로써 ‘나’가 아닌 ‘우리’를 배울 수 있다”며 “올해는 특히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신설된 ‘어울림반’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