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 서울시 서북병원, 재활환자와 가족 대상 일상생활복귀 지원사업 운영
  • 전문가 동행 수목원 방문, 버스타기․계단오르기 등 재활치료
  • 이창규 서북병원장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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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1차 사회적응훈련 참가자들은 5월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방문했다.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활동에 참여한 재활환자가 완성된 액자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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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1차 사회적응훈련 참가자들은 5월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방문했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사례1. 장애인 ㄱ씨는 남들 꽃놀이 갈 때 저는 많은 사람 속에서 넘어질까 방해 될까 하는 생각에 창문 밖으로 보기만 했다. ㄱ씨는 “병원에서 걷는 복도는 매끄러워서 몰랐는데 공원은 울퉁불퉁하더라”며 “혼자 나왔으면 한 걸음 내딛기가 더 힘들었겠지만 옆에 치료사 선생님을 믿고 두 걸음, 세 걸음 내디뎠다”고 외출 소감을 말했다.


#사례2. 장애인 ㄴ씨는 장애가 생기고 나서 밖으로 나가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ㄴ씨는 “장애인 콜택시 같은 차량이 없으면 병원도 못 갈뿐더러, 멀리 가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치료사 선생님들이랑 같이 준비된 차량으로 가니 마음이 든든했다”며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외출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애인 ㄱ씨와 ㄴ씨는 사회적응훈련 참가자이다. 서울시 서북병원은 장애 발생 후 다양한 문제로 외출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 1차 사회적응훈련 참가자들은 5월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방문했다.


참여자들은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과, 교목으로 둘러싸인 넓은 잔디 광장,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 아름다운 꽃 정원과 조각 공원 등을 거닐고,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활동도 참여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을 가졌다.


서북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버스 타기, 계단 오르고 내리기, 언덕 및 보도블록 걷기, 공중화장실 이용하기 등 병원 내에서만 하던 재활치료를 실전으로 옮겨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사회활동에 대한 자신감 형성으로 타인과 원만한 상호작용을 도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조기 적응 및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수목원 방문에는 안전을 위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10여 명의 전문인력이 참여했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을 위해 응급의약품을 소지한 간호사가 동행했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재활환자의 건강 확보를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북병원은 올해 하반기에 2차 사회적응훈련을 추진해, 보다 많은 재활환자가 훈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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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갈 수 있다”...재활환자 사회복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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