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5(월)
 
  •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대회 간담회서 최근 알레르기질환 양상 발표
  • 실내 생활하는 반려동물 급증, 알레르기질환 취약 어린이 힘들어
  • “원인 분명한데 증상 조절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워”
  • “반려동물 키우며 알레르기 증상 있으면 빨리 병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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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는 지금 알레르기질환을 치료하는 진료실 모습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이 등 가족 구성원이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해도, 반려동물을 없애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이가 알레르기질환이 있어 집에 있는 고양이를 없애야 한다고 권유하자 엄마가 펑펑 울었다” (염혜영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는 지금 알레르기질환을 치료하는 진료실 모습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이 등 가족 구성원이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해도, 반려동물을 없애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 전문의들은 이런 환자들을 진료할 경우 반려동물의 털 등 원인을 제거하는 대신, 증상 조절 치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대회 간담회에서도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이 주요 이슈였다.


학술대회 기간 중 단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민 교수는 “반려동물 소유자가 반려동물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25~35%”라며 “그 중 1/4~1/3만 병의원을 방문하고, 이 중 3% 이내에서 (알레르기질환) 면역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상민 교수는 ‘반려묘’ 알레르기의 97%가 ‘Fel d 1 성분항원’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진단이 용이하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관련 질환 전문의들은 대체로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설인숙 교수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내원하면 강아지를 키우는지 먼저 확인 한다”며 “가장 답답한 것은 엄마가 키우는 강아지 때문에 아들이 천식이 악화됐음에도 그대로 강아지를 키워, 증상을 조절해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염혜영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홍보이사)도 “(알레르기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고양이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면 그 환자 엄마가 펑펑 운다”며 “피할 수 없는 경우는 예방약을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애완동물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이 많아졌다”며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데 무슨 병인지 모르는 경우 병원에 빨리 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애완동물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교수는 “현재도 아토피천식센터가 전국에 있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학회와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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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알레르기·천식 악화되어도 엄마 강아지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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