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 보여
- 농식품부, 2024년 상반기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누적액 62.1억달러 달성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한국 식품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라면은 K 푸드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해 6억 달러에 육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6개월간 라면 수출액이 전년대비 32.3% 증가한 5억9천만달러(약 8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운맛 라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화되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K-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 입점 및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6월말 누적 수출액 1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유럽으로의 수출 역시 꾸준히 증가해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달러 이상 수출되었다.
한편, 쌀가공식품은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냉동김밥, 볶음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 등을 포함한 쌀가공식품은 상반기 136.9백만불 수출되어 전년대비 41.4% 증가를 기록하였다.
농식품부는 "냉동김밥 등 가공밥은 글루텐프리로 건강식‧간편식으로 인기를 얻었고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K-푸드인 김치 수출액은 상반기 83.8백만불로 전년대비 4.0% 증가를 기록하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여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였다. 유럽에는 상온 보관․유통이 가능한 김치를 선보이고 한국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홍보함으로써 전년대비 40%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들의 수출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마케팅 노력이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만나 수출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지속 성장하여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신시장 개척, 부처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활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