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5(월)
 
  • 식품과학회 ‘모든 생애주기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개최
  • 콩 단백질, 임신 중 알코올 섭취로 인한 태아의 뇌 손상 및 청소년기 인지 능력 개선
본문_기본_사진.gif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콩으로 대표되는 식물성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 되고 근력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콩 섭취가 태아의 뇌 발달과 청소년기 학습능력 향상, 성인 신체 기능 개선 등 모든 생애주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3일 대구 엑스코에서 ‘모든 생애주기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병리적 증상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을 입증한 연구들이 소개됐다. 


콩 섭취, 태반 형성과 성장 및 발달에 핵심적 역할


이날 심포지엄에서 '콩의 뇌 발발 촉진 효과'에 대해 발표한 미국 브라운대 알버트의대 수잔 드 라 몽트(Suzanne de la Monte) 교수는 콩 섭취가 태반의 형성과 성장 및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몽트 교수는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경우 콩 단백질 섭취가 태아의 저체중 출생(LBW) 및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와 같은 병리적 현상을 개선하고 출생 후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태아의 자궁내 성장지연, 저체중 출생,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와 같은 현상은 태반 형성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여러 신호전달경로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


몽트 교수 연구팀은 콩이 인슐린 반응과 태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알코올 노출 여부와 단백질 종류(카제인, 콩 단백질)에 따라 실험 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알코올의 노출은 자손의 출생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암컷에서 성장 억제 효과가 뚜렷했다.


연구팀이 콩 단백질 또는 카제인과 함께 에탄올을 급여한 어미 쥐에게서 태어난 자손 쥐의 성장 발달 및 학습 능력을 평가한 결과, 콩 단백질의 섭취는 ▲태아의 성장 증가 ▲태아손실 감소 ▲ 인슐린/인슐린유사성장인자 신호 증가를 통한 태반 형성 강화 ▲청소년기 뇌 용량 증가 및 공간 학습능력 향상,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효과는 카제인을 섭취한 그룹 대비 높았으며 임신 중 에탄올을 섭취하지 않은 건강한 모체에게서 태어난 자손 쥐에게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몽트 교수는 임신 중 콩의 섭취는 태아의 성장 발달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_기본_사진.gif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3일 대구 엑스코에서 ‘모든 생애주기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 시 삶의 질 개선 가능성 높아


‘식물성 단백질이 삶의 질과 근육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고려대학교 김유경 교수는 콩,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신체 기능, 불안 및 우울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은 집단의 건강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지표로 개인의 건강상태 및 신체, 정서적인 기능을 점수화하여 나타냄으로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7,956명(남성 3,434명, 여성 4,522명)의 참가자를 선별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를 평가한 결과, 식물성단백질 섭취가 높은 그룹일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 삶의 질이 높은 결과를 나타났다. 또한 식물성단백질 섭취량 하위 25% 그룹 대비 상위 25% 그룹의 △일상생활 △신체 기능 △우울 및 불안 경험률이 34~47% 수준 낮게 나타났다. 


김유경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적절한 식물성단백질의 섭취가 한국인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구건강식단 준수 시 사망위험 및 노년기 인지장애 감소에 효과  


‘지구건강식단(Planetary Health Diet) 준수 시 사망위험 및 노년기 인지장애 감소에 효과’에 대해 발표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운-푸아이 코(Woon-Puay Koh) 교수는 지구건강식단의 준수가 심혈관 질환, 암,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과 인지기능 저하를 낮추는데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지구건강식단이란 콩류, 통곡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늘리고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임으로써 개인의 건강과 여러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건강식단 제안법이다.


연구팀이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중국인 57,078명을 대상으로 평균 23.4년간 추적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구건강식단 준수 점수가 가장 낮은 최하위 분위(하위 20%) 대비 준수도가 가장 높은 분위(상위 20%)의 △전체 사망률15% 감소 △심혈관 질환 사망률 21% 감소 △암 사망률 7% 감소 △호흡기 질환 사망률 19% 감소 △노인들의 인지 저하 가능성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콩 단백질’, 폐경기 증상 개선, 태아 뇌 발달에도 효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